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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안 한다”던 추신수, 그러나 속마음은 달랐다…“명예의 전당이라면 재산도 포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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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된 추신수가 냉정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달 18일(한국시각)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발표한 2026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대상 후보 명단에 11명의 신규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1994년 박찬호가 MLB의 문을 두드린 이래 3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국적자로서 명예의 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당초 후보 선정이 유력시되던 박찬호는 마지막 MLB 활동 후 10년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다.

다만 후보 선정과 별개로 수상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가 많다. 오히려 득표율 5%를 채우지 못해 1년 만에 후보 자격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다. 현실적으로는 ‘한국인 최초 후보’ 타이틀에 이어 ‘한국인 최초 득표’를 노려야 한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공개된 중간 집계에서 추신수는 무득표에 그쳤다. 전체 428표 가운데 약 12.4%가 공개된 상황에서 카를로스 벨트란과 안드루 존스가 각각 득표율 79.2%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라며 후보자 선정에 오른 것에 대한 의미를 담담하게 전했다. 그러면서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다면 모든 것과 바꿀 수 있다. 재산과 내가 가진 것 모두를 포함해서 말이다”라며 일말의 가능성에 기대를 내비쳤다.

추신수는 통산 1,652경기 7,157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OPS 0.824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는 최초로 통산 200홈런-100도루 고지를 밟았으며, 현재까지도 추신수 외에 이를 달성한 것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뿐이다.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901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당시 기준 아시아 선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2021시즌부터는 한국으로 건너와 SSG에서 4시즌 간 활약하고 은퇴했다. 현재는 구단 프런트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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