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 결승 자유투→신이슬 결정적 실책, 하나은행, 신한은행 꺾고 단독 선두 유지

[SPORTALKOREA=부천] 이정엽 기자= 하나은행이 고비를 넘고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26일 경기도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4-62로 승리했다.
팁오프 이후 이이지마 사키의 레이업으로 출발한 하나은행은 진안이 골밑을 장악하며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최이샘이 절정의 슛감을 과시했다. '쐈다 골'이라는 별명을 지닌 선수답게 1쿼터에만 3점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으며 2점도 2개를 추가해 13점을 올렸다.
2쿼터, 신한은행은 초반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신지현이 3점 2방을 터트려 흐름을 가져왔다. 또 강력한 프레스를 앞세워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해 고전했던 하나은행은 막내 정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과감한 드라이브 인과 파울 유도로 상대의 혼을 빼놨다.
후반전에 진입한 뒤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와 박소희가 정교한 패턴에 의한 3점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아시아쿼터 선수 히라노 미츠키와 미마 루이의 투맨 게임 호흡이 돋보였다. 루이는 픽 게임 상황에서 팝과 롤을 섞어서 활용하며 맞불을 놨다.
4쿼터 신한은행은 강한 프레스 이후 상대의 공을 빼앗아 속공 기회를 얻었으나 찬스가 오히려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어이없는 득점을 2차례나 내줬다. 그럼에도 위기 때마다 최이샘의 슛이 림을 갈랐고, 김정은으로부터 U파울까지 얻어내며 마침내 61-6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 하나은행은 사키의 자유투로 2점 우위를 점했다. 신한은행은 5.8초 전 천금같은 기회를 얻었으나 신이슬이 어이없는 턴오버를 저질러 스스로 자멸했다.
사진=WKBL 제공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