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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쏘니와 함께 뛸 기회 날렸다!' 맨유 '캡틴 브루노' 깜짝 고백! "토트넘 못가서 정말 슬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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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지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심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토트넘 홋스퍼FC로 갈뻔 했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5일(한국시간)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드 트래퍼드로 이적하기 전, 토트넘 이적을 강하게 원했었다는 사실을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최근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 여름을 떠올리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모든 건 여름부터 시작됐다. 토트넘은 나에게 굉장히 큰 관심을 보였고,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으며,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면서도 “하지만 스포르팅이 나를 팔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회장의 결정은 나를 정말 슬프게 만들었다. 잉글랜드 이적시장이 닫힌 뒤에야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그러나 1월이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하피냐와 바스 도스트를 매각하고도 스포르팅은 여전히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결국 나를 팔 수밖에 없었다. 그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이 도착했다”고 맨유 이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당시 페르난데스의 토트넘 이적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의 특유의 이적료 인하 시도가 스포르팅 측의 반감을 샀고,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결국 페르난데스는 반년 뒤인 2020년 1월 4,700만 파운드(약 916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합류 이후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 시즌부터 공식전 22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에도 꾸준히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57경기에서 19골 1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2선보다는 3선에 기용되며 폭발적이지는 않으나 공식전 18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맨유는 항상 내가 가장 좋아하던 클럽이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6개월 뒤 현실이 됐고, 꿈의 팀에서 제안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웠다”고 이적 당시 심정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판단 미스로 맨유는 팀의 핵심 자원을 비교적 수월하게 영입하는 데 성공했고 토트넘은 시간이 흐를수록 아쉬움이 짙게 남게 됐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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