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쏘니 나도 나이들었다네?'...절친 손흥민 이어 케인도 세월 앞에 장사 없었다!… 25G 30골 폭격→ 몸값 170억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장 가치 하락을 피하지 못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에 이어 절친 해리 케인(FC 바이에른 뮌헨) 역시 같은 현실을 마주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케인의 추정 시장 가치를 기존보다 1,000만 유로(약 170억 원) 하락한 6,500만 유로(약 1,106억 원)로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평가에 대해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상당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랜스퍼마르크트 측은 케인의 경기력과는 무관하게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시장 가치 코디네이터 토비아스 크레거는 “안타깝지만 해리 케인의 시장 가치가 하락한 이유는 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뛰어난 경기력과 기록적인 득점 행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조차 나이에 따른 가치 하락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케인은 해당 연령대에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라고 강조했다.
현재 32세인 케인에게 나이에 따른 몸값 하락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요소다. 다만 에베를 단장의 불만 역시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케인은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에서 무려 3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 중이다. 자연스럽게 발롱도르 후보로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점은 구단 수뇌부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트랜스퍼마르크트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케인은 여전히 자신의 연령대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며, 시장 가치 하락이 곧 기량 저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우연의 일치인지 손흥민 역시 케인과 유사한 이유로 최근 몸값이 조정됐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2일 MLS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공개하며 “손흥민은 적응 기간이 전혀 필요 없었다.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리그 최강 수준의 공격 듀오를 형성했다”며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33세라는 현실 속에서 나이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기존 2,000만 유로(약 340억 원)에서 1,700만 유로(약 289억 원)로 하락했다.
이는 MLS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지만 손흥민 개인으로서는 2015년 레버쿠젠 시절 이후 무려 10년 만의 최저 평가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손흥민 또한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으로 절정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케인과 마찬가지로 30대에 접어든 스타 선수들의 시장 가치 하락은 결국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보인다.
사진= TNT 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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