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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두 행진 이끄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분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8 01.22 12:00

기업은행전서 21득점 활약으로 소속팀 승점 50 선착 앞장

득점 후 팔을 벌려 기뻐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우리는 계속 상위권에 있었고, 우승으로 향해 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입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간판인 김연경(37)은 21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3-1 승리에 앞장선 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정상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 통합우승을 내줬기 때문에 이번 2024-2025시즌만큼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선두를 불안하게 지키던 흥국생명은 2연승 상승세 불씨를 살리면서 시즌 17승 5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승점 50 고지에 올라설 수 있었다.

또 한 경기 덜 치른 2위 현대건설(15승 6패·승점 46)과 간격을 4점 차로 벌렸다.

김연경은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지며 화끈한 공격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여전히 공격의 주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개막 14연승에 힘을 보탰던 외국인 주포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부상 이탈 후 새로 영입한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가 아직 제 몫을 못 해주는 상황에서 김연경의 분전은 더욱 도드라진다.

김연경은 기업은행전에서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했다.

스파이크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격 성공률은 40%로 다소 낮았지만, 필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득점으로 3-1 승리를 주도했다.

김연경은 첫 세트 19-16에서 직선 강타로 팀을 20점에 올려놓으며 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도 빈 곳을 노린 연타와 다이렉트킬로 점수를 쌓은 김연경은 12-6에서는 상대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어 3세트 24-20 세트포인트에서 마지막 마무리 득점 역시 김연경의 차지였다.

김연경은 기업은행의 거센 추격에 휘말린 4세트 24-23 매치포인트에서도 백어택 라인 뒤에서 솟구쳐 올라 시원한 후위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확정했다.

득점 후 선수들과 기뻐하는 김연경(뒤쪽 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연경의 활약 덕에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고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는 투트크 부상 이탈 후 공격 부담이 커져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전 경기(22경기)에 출전해 418득점을 기록, 이 부문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6위에 올라 있다.

공격 성공률 부문에서는 선두를 달리다가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에게 1위를 내줬지만 45.38%(부문 2위)의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김연경은 통산 기록에서도 역대 여섯 번째로 5천득점을 돌파하며 5천147득점을 기록, 이 부문 5위인 한송이(은퇴·5천321득점)에 174득점 차이로 접근했다.

고군분투하며 소속팀의 선두 행진을 이끄는 김연경이 올 시즌 우승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흥국생명 선두 행진 이끄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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