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 '게임에서도 나올 수 없는 라인업' 스쿠발과 연결되는 다저스, "이론상으론 완벽한 아이디어"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현실에서 일어나기는 쉽지 않지만, 이론상으론 가능하다. LA 다저스와 타릭 스쿠발의 결합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발 투수 스쿠발 영입에 포커스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스쿠발은 현역 최고의 선발 투수다. 최근 2시즌 동안 62경기에 출전해 31승 10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으며 삼진은 무려 469개를 잡았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도 그의 몫이었다.
스쿠발은 포스트시즌에도 강했다. 6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가을에 강한 선수를 찾는 다저스에 안성맞춤인 매물이다.

스쿠발의 소속팀 디트로이트는 최고의 에이스를 보내는 작업에 열려 있는 상태다. FA까지 1년 남은 그와의 장기 계약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쿠발과 디트로이트의 요구액 차이는 무려 2억 5,000만 달러(약 3,632억 원)에 달한다는 소식이다.
다만, 디트로이트는 현역 최고의 투수를 쉽게 보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고의 유망주를 포함해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발 투수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게다가 막대한 출혈을 감수했기에 스쿠발과 연장 계약을 맺지 않으면 손해가 막심하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다저스를 스쿠발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고 있다. 다저스는 2025년 여름 기준 메이저리그 팜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유망주가 풍부하다. 에밋 시핸,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 카일 허트, 저스틴 로블레스키, 벤 캐스패리우스 등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선발 투수도 많다.
게다가 다저스는 재정상으로도 여유가 있다. 막대한 사치세를 지불할 여력이 있으며 오는 2027시즌을 마치면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의 계약도 끝나며, 어린 외야수들이 올라오는 시점이다.
매체 역시 "다저스는 스쿠발을 얻기 위해 유망주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으며, 스쿠발이 FA를 맞이하기 전 연장 계약을 체결할 재정적 여력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론적으론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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