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팀' 다저스가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에 큰 도움 줄까? 美 매체 "머니 게임에 활용될 수 있어"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어쩌면 LA 다저스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큰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미국 매체 '다저스 웨이'는 최근 다저스와 FA 외야수 코디 벨린저의 재결합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벨린저는 현재 다저스의 영입 후보로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지만, '머니 게임'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벨린저는 올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9홈런 98타점 OPS 0.813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좌익수는 물론 중견수와 1루수 포지션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벨린저는 다저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선수다. 지난 2017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구단 역대 신인 최다 홈런(39홈런)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2019시즌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 1.035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다만, 2020~22 3시즌 동안 타율 0.203 41홈런 134타점 OPS 0.648에 그쳐 논텐더 처리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벨린저는 현재 다저스의 핏에 맞는 선수다. 다저스는 공수를 모두 갖춘 코너 외야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에게 장기 계약을 줄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벨린저는 내년부터 30세 시즌을 보내며 기복이 심한 편에 속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다저스가 벨린저에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이지만,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같이 강하게 구애하는 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다저스는 보라스가 벨린저의 몸값을 올리는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빅마켓 구단인 다저스가 영입전에 참전한다는 소식이 들릴 경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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