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608억 날렸다! 'FBI 조사' 3점 41.6% NBA 최고 슈터...드디어 복귀 임박? "내부 조사 마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도박 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말릭 비즐리의 결과가 곧 나올 전망이다.
미국 매체 데드스핀은 24일(한국시간) “비즐리는 과거 다른 선수들과 연관된 연방 차원의 조사에서 이름이 언급된 바 있지만 기소된 적은 없으며 현재 연방 검찰의 직접적인 수사 대상도 아니다”라면서도 “NBA는 비즐리를 둘러싼 도박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자체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NBA 내부 조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비즐리는 조사 과정 전반에 걸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해당 보도가 사실이고 비즐리가 NBA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다면, 자유계약(FA) 시장에는 단숨에 리그 최고 수준의 슈터 중 한 명이 풀리게 된다.
비즐리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식스맨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정규시즌 8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6.3득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경기당 9.3개의 3점슛을 시도해 성공률 41.6%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정확도로 리그 정상급 슈터 반열에 올랐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디트로이트는 3년 4,200만 달러(약 608억 원) 규모의 재계약을 제시했으나, 도박 의혹이 불거지며 협상은 즉각 중단됐다.

앞서 지난 6월 ESPN은 “비즐리가 밀워키 벅스 소속이던 2023/24시즌 중 특정 경기에 베팅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FBI 조사에서는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문제는 NBA가 진행 중인 불법 베팅 관련 조사였다. 해당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비즐리는 결국 어떤 NBA 팀과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NBA 내부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 결과에 따라 비즐리의 리그 복귀 여부 역시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데드스핀은 “비즐리의 경우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도박 조작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리그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스포츠북들은 내부 정보를 활용한 조작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상 베팅 패턴을 탐지하는 핵심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비즐리 사건 이후 NBA는 스포츠북들에 특정 베팅 시장 제한을 요청했다. 특히 출전 비중이 낮은 선수들의 개인 기록 베팅은 아예 제공하지 않거나, ‘언더’ 베팅을 제외하고 ‘오버’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제한됐다.
사진= 말릭 비즐리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