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충격 발언! 2연속 MVP·WS 우승에도 "엄청나게 좋았던 시기는 없었어" 얼마나 더 잘하려고 하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2026시즌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오타니는 최근 일본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 그래픽 넘버(Sports Graphic Number)'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타니는 LA 다저스 이적 후 2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사적인 나날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고지에 올랐으며 올해는 투타 겸업을 병행하며 50홈런과 50탈삼진을 처음으로 기록한 선수가 됐다.
워낙 훌륭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일까? 오타니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어떠한 야구 능력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부족한 것은 있지만, 요즘은 꽤 충분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부족하다는 야망이 있으면서 충분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이러한 균형이 굉장히 좋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그는 미국과의 결승전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처리한 14년 만에 조국의 국가대항전 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마지막 등판에 대해 "그 과정 전체가 제 손에 달려 있었다"며 "일본의 모든 사람이 보고 있었고, 제가 망칠 수 있어서 긴장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WBC에서 마지막에 던졌던 경험이 월드시리즈에서 도움이 된 부분도 분명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오는 2026년 열리는 WBC 대회에도 참가를 선언했다. 다만, 아직까지 투수로도 나설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는 타자로만 해도 괜찮다는 전제로 소집이 됐다"며 "투수로서 어떻게 할지는 정말 막판까지 결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2025시즌 올스타전을 마친 뒤 "올해 아직 엄청나게 컨디션이 좋은 시기가 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그는 무려 55홈런을 날리며 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열린 후반기에는 좋았던 시기가 있었을까?
오타니는 "없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반대로 나빴던 시기도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항상 80% 상태였고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쌓여 있는 자산만으로 버텨낸 시즌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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