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날렸네! '김혜성과 정반대' 일본에서 실패한 뒤 마이너 계약으로 돌아가는 前 동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때 보스턴 레드삭스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꼽혔던 마이클 차비스가 일본 무대에서 실패한 뒤 미국으로 쓸쓸하게 돌아왔다.
미국 매체 'ESPN' 카일리 맥다니엘스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차비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차비스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18시즌을 앞두고 'MLB 파이프라인'에서 선정한 유망주 평가에서 보스턴 팀 내 전체 1위에 올랐다. 컨택은 떨어지지만 파워와 어깨가 평균 이상이기 때문에 라파엘 데버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3루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9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차비스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18홈런 58타점 OPS 0.76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4시즌 동안 타율 0.231 OPS 0.647에 그쳤고, 올해는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올해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에서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3홈런 45타점 OPS 0.896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던 차비스는 메이저리그 콜업 대신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행을 택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결정이었다. 일본 무대에서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1 5홈런 8타점 OPS 0.619에 그쳤다. 일본 특유의 정교한 제구를 기반으로 하는 피칭에 적응하지 못하며 씁쓸한 실패를 맛봤다.
만약 차비스가 다저스에 남았다면,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콜업되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본으로 향했고, 여기서도 성공이 아닌 실패를 거두며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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