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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 아닌 '좀생이' 양키스인가? FA 최대어 벨린저·터커 아닌 외야수 헤이스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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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뉴욕 양키스가 FA 시장에서 외야수 오스틴 헤이스를 노린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코디 벨린저와 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대안으로 헤이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헤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시즌을 보내며 6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83홈런 312타점 OPS 0.748을 기록한 선수다. 올해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며 타율 0.266 15홈런 64타점 OPS 0.768을 기록했다.

양키스의 1차 목표는 앞서 언급한 대로 벨린저와의 재계약이다. 벨린저는 올해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9홈런 98타점 OPS 0.813을 기록해 부활에 성공했다. 또 수비에서도 중견수를 맡을 수 있으며 코너 외야와 1루까지 소화할 수 있어 범용성이 넓은 선수다.

다만, 벨린저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터무니없는 금액을 부르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라스의 요구액은 8년 4억 달러(약 5,798억 원)에 이른다.

이에 벨린저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 만약 4억 달러를 쓴다면 벨린저보다는 FA 최대어로 꼽히는 카일 터커에게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평가다. 하지만, 쓸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인 양키스는 터커와 벨린저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한 헤이스 쪽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양키스는 오는 2026시즌 우익수의 경우 애런 저지가 맡고 중견수는 수비가 좋은 트레트 그리샴이 맡을 예정이다. 그리샴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해 양키스 잔류를 택했다.

좌익수에는 유망주 스펜서 존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 따라서 고정적으로 오랜 기간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벨린저보다는 헤이스와 적은 금액에 단기 계약을 맺고 존스를 돌려쓰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양키스는 이번 겨울 폴 블랙번, 라이언 야브로, 아메드 로사리오 등 자잘한 선수들과만 재계약을 맺었다. 루크 위버, 데빈 윌리엄스는 모두 옆 동네 뉴욕 메츠로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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