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상황 "일방적 계약 해지"… '브라질 국가대표' 로지, 알 힐랄과 법적 분쟁 끝에 웃었다?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알 힐랄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고 주장하며 팀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던 헤낭 로지가 새 소속팀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원풋볼’은 25일(한국시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로디 영입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구단에 따르면 27세의 왼쪽 풀백 로디는 향후 며칠 내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된 이후 5년 계약에 대한 최종 서명이 이뤄지고, 공식적인 영입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지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왼쪽 수비수다.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노팅엄 포레스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거쳐 지난해 알 힐랄에 합류했다.
알 힐랄 데뷔 시즌이었던 2023/24시즌에는 14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2경기에서 4골 8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9월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팀을 떠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알 힐랄은 “브라질 국적의 1군 선수 헤낭 로지가 전날 밤 고국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현재 상황을 브리핑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로지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현행 계약의 일방적 해지를 통보한 뒤 출국했다. 이에 알 카시리 등 알 힐랄 경영진은 “구단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알 힐랄은 팬들의 알 권리를 위해 이번 사안과 관련된 모든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결과적으로 로지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후 상황과 관련해 브라질 유력 매체 ‘No Ataque’는 로지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보호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매체는 “로지는 알 힐랄과의 계약 문제와 관련해 FIFA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해당 사안은 새 소속팀과의 계약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로지는 알 힐랄과 2028년 6월까지 유효했던 계약에 따른 미지급 급여 및 잔여 금액을 청구 중이며, 유사한 사례에서 FIFA가 선수의 손을 들어준 전례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No Ataque는 스포츠 법률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새 구단인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역시 잠재적 제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FIFA의 승인 여부가 이번 사안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헤난 로지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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