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언젠간 유럽 돌아갈까?' SON보다 연봉 더 받던 레전드...MLS 4년 경력 끝 → 이탈리아 복귀 유력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했던 로렌초 인시녜가 다시 유럽 무대로의 복귀를 추진중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선수 등록 금지 조치가 해제된 라치오가 마침내 이적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고,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우선 타깃은 로렌초 인시녜다. 그는 오랫동안 라치오 합류에 근접한 인물로 평가돼 왔다. 한때 협상이 식은 듯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논의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며 "인시녜는 1월 2일 이적시장이 재개되는 즉시 라치오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6개월 계약에 추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7월 토론토 FC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무적 신분이었던 인시녜는, 다시 한 번 익숙한 세리에 A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인시녜는 SSC 나폴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구단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그는, 1군 승격 이후 세 차례 임대를 제외하면 줄곧 나폴리에서만 활약했다. 2013/2014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2021/22시즌까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34경기에서 122골 95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그는 나폴리와의 계약을 마친 뒤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받으며 2022년 MLS의 토론토 FC에 입성했다. 특히 4년 계약과 함께 연봉 1,540만 달러(약 223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대우를 받았는데,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는 지난 시즌 기준으로 현재 손흥민의 연봉보다 높은 금액이자 MLS 전체 연봉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 속에 인시녜는 토론토에서 4시즌 동안 76경기 출전에 그치며 19골 16도움만을 기록했다. 결국 그는 지난 7월 토론토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이후 줄곧 새 팀을 찾고 있었다.
비록 MLS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탈리아 무대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클래스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까지 더해지며 여러 세리에 A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고 현재로서는 라치오가 영입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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