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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베츠는 이제 끝났다? “심각한 문제 될 수 있다” 강력 경고…다저스 3연패 도전에 변수로 떠오른 前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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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가운데, 무키 베츠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이 제기됐다. 베츠가 2025시즌 타격 부문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저스의 전력 구상에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간) “베츠가 다저스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베츠는 그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외야수이자 중심 타자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2018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136경기 타율 0.346(520타수 180안타) 32홈런 80타점 OPS 1.078로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며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차지했다. 같은 해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20시즌 다저스로 이적한 뒤에도 내셔널리그(NL) MVP 투표에서 두 번이나 2위를 차지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시즌 내내 논쟁의 중심에 섰다.

베츠의 2025시즌은 시작부터 꼬였다. 지난 3월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원인 불명 위장 바이러스에 걸려 체중이 9~11kg가량 빠졌다. 체중 감소 여파인지 베츠는 시즌 내내 부진했다.

6월은 참혹했다. 그는 6월 한 달간 타율 0.208, OPS 0.702에 그쳤다. 장타는 4개뿐이었다. 결국 그는 정규시즌을 타율 0.258, OPS 0.732로 마감하며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부진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자 자조적인 말도 내뱉었다. 그는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자 "나는 정말 형편없는 상태다. 정말 끔찍하다. 노력 부족 때문이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다. 그래서 답을 찾을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몸에 이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컨디션은 괜찮다. 그냥 내가 공을 못 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유격수로서의 기여도를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라는 평가도 가능하지만, 과거 MVP급 활약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마르카’는 “베츠는 올해 33세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든 상황이다. 매 시즌 타율 3할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저스 역시 베츠가 유격수 자리에 영구적으로 머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구단은 수비 부담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베츠의 방망이가 과거와 같은 위력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의 장기적인 우승 구상 속에서, 베츠의 반등 여부는 여전히 중요한 관전 요소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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