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극! "여러 발의 총상·차량, 벌집처럼 뚫려" 장례식 다녀온 뒤 참변…살해된 축구선수 애도 후 귀가하던 여…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그야말로 비극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3일(한국시간) "살해된 축구선수의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를 표한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귀가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변을 당한 인물은 39세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카렌 그루나우어 프랑코. 매체에 따르면 프랑코는 최근 총격으로 숨진 에콰도르의 축구선수 마리오 피네이다의 장례식을 마친 뒤 귀가하던 중, 무장한 남성들이 탄 차량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현장은 참혹했다. 매체는 "프랑코의 시신은 토요일 도로 한가운데에서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그녀가 타고 있던 차량은 총탄으로 벌집처럼 뚫려 있었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지난주 에콰도르 북부 과야킬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피네이다의 아내 지인으로 알려졌다. 피네이다는 에콰도르 명문 바르셀로나 SC 소속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FC에서 뛴 경력도 있다. 또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에콰도르 대표팀으로 9경기에 출전했고, 2018·2022년 월드컵 예선에도 나섰다.
피네이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머니와 연인과 함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정육점을 찾았다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연인과 함께 사망했고, 어머니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프랑코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당시 그녀와 동승했던 남성은 총격을 피해 가까운 경찰서까지 차량을 몰고 도주했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대변인 루이스 오반도 로페스 중령은 "두 사건 간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프랑코에게 범죄 전력이 없다고 확인했으며, 현재까지 피네이다와 프랑코를 살해한 용의자들은 모두 도주 중이다.
사진=두엘로스 데 인차다스 데 아메리카,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클럽, 푸에고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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