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태도! "납작 엎드리죠" 무려 80억 제안에도 LG가 박해민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돈…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FA 시장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가장 가치를 크게 두는 쪽은 '돈'이다. 특히 야구의 경우 다른 스포츠에 비해 FA가 되는 시점이 늦고 생애 처음으로 거액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금액을 부르는 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겨울도 마찬가지였다. 최대어로 꼽힌 박찬호와 강백호가 각각 4년 80억 원, 100억 원의 금액을 받고 이적을 택했다. LG의 우승을 이끈 김현수도 KT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더 큰 금액을 제안받았음에도 움직이지 않은 선수도 있다. 바로 LG의 주전 중견수 박해민이다.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LG로 이적했던 박해민은 4시즌 동안 부상 없이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2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수비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였고 홈런은 적었지만, 컨택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이어갔다.
박해민은 올해 타율 0.276 3홈런 43타점 49도루 OPS 0.725로 LG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내년부터 36세 시즌을 보내기 때문에 FA 대박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인 상황. 이를 눈치챈 다른 구단은 막대한 돈 보따리를 들고 박해민을 유혹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80억 원을 제시한 팀도 있었다.
그럼에도 박해민은 최고 제시액보다 15억 원이 적은 4년 65억 원에 LG 잔류를 택했다. 박해민이 이렇게 잔류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으로는 차명석 LG 단장의 뛰어난 협상 실력이 꼽힌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 출연한 차 단장은 "박해민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살다 보면 박용택 선수가 영구결번을 받은 것처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많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소하고 납작 엎드렸다"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뉴스1,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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