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체력 다 갈린다! 'LAFC 치명적 한계→우승 택도 없다'...전체 득점은 4위, 박스 안 패스는 12위→쏘니가 하프…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화력은 충분했지만,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에 필요한 휴가철 위시리스트'를 공개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각 팀이 보완해야 할 과제를 짚은 기획이다.
여기에는 인터 마이애미 CF의 세르히오 부스케츠 대체자, 오스틴 FC의 공격 창의성 강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지정선수(DP) 반등, 내슈빌 SC의 하니 무크타르, 샘 서리지 조력자 필요성 등 구단별 핵심 과제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FC(LAFC)에 대해 사무국은 '볼 점유 능력 보강'을 주문했다. 사무국은 "LAFC는 공격적인 스타들을 보유하고도 2025 MLS 정규시즌 기준 박스 안으로 투입된 패스 횟수에서 리그 전체 12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같은 핵심 자원을 보유하고도, 미드필더진에서 이들을 효과적으로 살려낼 공격 전개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즉, 박스 안으로 이어지는 패스 루트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수치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LAFC는 2025 정규시즌(플레이오프 제외)에서 동·서부 콘퍼런스 30개 팀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65골을 기록했지만, 득점의 상당 부분은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집중됐다. 두 선수는 정규시즌에서만 합계 39골을 책임졌다.
경기 내용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LAFC는 빠른 전환과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장면이 많았고, 패스를 통해 박스 안을 공략하는 장면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볼을 받기 위해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오는 모습도 종종 연출됐다.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는 LAFC로서는 이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체력적 부담을 줄이면서 두 선수를 더 높은 위치에서 더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전개 방식 구축이 새로운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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