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구단' 피츠버그행 거론됐던 오카모토, 뜬금 다저스행 언급, "먼시 보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관심을 보인 일본 타자 오카모토 카즈마가 LA 다저스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리그(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문을 두드리는 오카모토의 행선지로 다저스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식을 전했다.

최근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오카모토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에인절스, 피츠버그,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로 총 6개 구단이었다. 특히 피츠버그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최근 1루 자리에 라이언 오헌을 2년 2,900만 달러(약 423억 원)에 영입했다. 큰돈을 쓰지 않는 피츠버그가 오헌에 거액을 투자한 것은 사실상 오카모토를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와중에 다저스가 오카모토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뉴스위크'는 "다저스는 주전 3루수인 맥스 먼시의 클럽 옵션을 실행해 오는 2026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해 그를 주요 선수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면서도 "다만, 그가 36세 시즌을 보낸다"며 오카모토를 먼시의 보험용 선수로 활용한 뒤 오는 2027시즌부터 대체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잘 알려진 대로 다저스는 이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로 이어진 3명의 일본 선수를 보유했으며 오카모토를 영입하면 '일본 커넥션'을 더 강화할 수 있고 해외에서 더 인기 있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매체의 단순한 희망 사항일 뿐이다. 다저스는 오카모토에게 거액을 투자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년 3,400만 달러(약 495억 원)라는 충격적인 금액에 계약하며 오카모토의 가격도 더 떨어질 수 있다.
만약, 오카모토의 가격이 단년 계약에 더해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다저스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옵션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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