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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주장 완장 대물림, 잘못된 선택” 英 매체 작심 비판..."영어도 못해, 리더십도 없어"→ 분노 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89 2025.12.24 15: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뒤를 이어 완장을 찬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FC)에게서는 주장다운 책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거센 비판에 시달리고 있지만, 토트넘은 최근 수년간 지나치게 많은 감독 교체를 반복해왔다”며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축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채 또다시 지휘봉을 빼앗는 선택은 결코 옳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토트넘은 어디로 가야 할까. 분명한 사실은 프랑크 감독이 핵심 선수들로부터 더 강력한 리더십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이라며 “특히 최근 리버풀전 패배는 로메로가 과연 주장 완장을 찰 적임자인지에 대한 의문을 다시금 제기했다”며 로메로가 문제였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실제 최근 로메로의 행동은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그는 지난 21일 리버풀FC전 후반 추가시간,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에게 파울을 당해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매우 유리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음에도 직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상대를 발로 차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당시 토트넘이 경기 흐름을 잡고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었고 이미 전반에 사비 시몬스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장으로서는 도저히 용납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매체 역시 “그날 로메로는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한폭탄과 같았다”며 “그는 침착함이 부족했고, 동료들을 안정시키는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을 이끌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길고 길었던 무관의 역사를 끝냈다. 그런 손흥민 이후 주장 완장을 로메로에게 맡긴 선택은 어쩌면 잘못이었을지도 모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장 완장을 찬 뒤 로메로의 다혈질적인 성향이 누그러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리버풀전에서 드러난 행동은 여전히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임 주장 손흥민과의 비교가 불가피한 가운데 그의 판단은 아쉬움을 넘어 우려를 남겼다.

무엇보다 로메로를 향한 이러한 비판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 역시 지난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토트넘에는 리더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그 누구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팀 전체가 너무 약해 빠졌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로메로나 반 더 벤 같은 인물이 리더가 돼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로메로는 영어 의사소통조차 원활하지 않고, 그 어떤 리더십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결국 로메로의 이런 행동은 전임 주장인 손흥민과 비교되며 더더욱 아쉬움을 남길 뿐이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찼던 당시 현지에서 수많은 비판과 의문에 시달렸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는 팀 내 갈등 없이 젊은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고, 확실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로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이 됐다. 이는 1971/72시즌 앨런 멀러리, 1983/84시즌 스티브 페리맨 이후 무려 41년 만의 대기록이었다.

특히 손흥민이 주장이었던 직전 시즌 토트넘은 리그 17위까지 추락한 적도 있었지만, 주장 스스로 모범을 보이며 선수단이 그라운드 위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거나 선을 넘는 장면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찬 로메로는 팀을 안정시키기는커녕 오히려 경기의 변수가 되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끝으로 풋볼 팬캐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토트넘이 로메로를 대신할 대안으로, 현재 함부르크 SV로 임대 중인 루카 부슈코비치를 주전 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부슈코비치는 단순한 엘리트 유망주를 넘어, 분석가 다니엘 스카우팅으로부터 ‘괴물 수비수’, ‘타고난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분데스리가에서의 임대 활약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각종 지표 역시 그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로메로와 유사하거나 일부 영역에서는 더 뛰어난 수치를 기록 중”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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