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위즈덤 포기한 KIA, ‘만능 유틸리티’ 카스트로 영입…올러 재계약·아시아쿼터 데일 합류

[SPORTALKOREA] 한휘 기자= KIA 타이거즈가 패트릭 위즈덤을 내보낸 자리에 ‘만능 유틸리티’를 영입한다.
KIA는 24일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와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카스트로는 183cm-88kg의 체격을 지닌 우투좌타 선수로,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메이저리그(MLB) 기준으로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출전한 이력이 있으며, 2루수로 가장 많은 153경기를 소화했다.

MLB 통산 450경기에 나서 타율 0.278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OPS 0.669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204경기 타율 0.294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 OPS 0.786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동했으며, 99경기 타율 0.307 21홈런 65타점 OPS 0.892로 준수한 중장거리포의 모습을 선보였다.
KIA 관계자는 “카스트로는 우수한 컨택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아시아 쿼터로도 내야수를 보강한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제리드 데일을 총액 15만 달러(계약금 4만 달러, 연봉 7만 달러, 옵션 4만 달러)에 영입했다.
2016년 호주야구리그(ABL)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데뷔한 데일은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총 6시즌간 활동했다. 올해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의 육성 외국인으로 합류해 2군 41경기 타율 0.297 2홈런 14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에서는 멜버른 유니폼을 입고 12경기에서 타율 0.309로 활약했다. KIA 구단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력이 뛰어나 팀 내 내야 유망주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더불어 경험도 풍부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제임스 네일과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한 아담 올러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러는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내 최다인 11승을 거두었고, 149이닝 169탈삼진 WHIP 1.15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9이닝당 탈삼진이 10.21개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뽐내며 이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
올러는 “내년 시즌도 타이거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최고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벌써부터 설렌다”라며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 시즌 팀의 도약에 일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 네일과 재계약을 완료한 KIA는 위즈덤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데 이어 이번에 3명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2026시즌 외국인 선수단 구성을 전부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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