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울겠다! 이런 선수가 후임이라니..."영어도 못해, 리더십도 없어" 멍청한 파울로 퇴장까지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이 토트넘 홋스퍼 FC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가장 열성적인 옹호자들조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최근 유치한 행동만큼은 변호하기 어렵다'는 헤드라인으로 로메로의 행동을 비판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로메로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과소평가받는 선수로 인식되고 있다”며 “강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은 분명 팀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리버풀전에서 보여준 행동만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매체는 “로메로는 자신의 위치를 이탈해 스트라이커보다 앞선 위치까지 올라가며 팀의 구조를 무너뜨렸다”며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핵심 센터백이 최전방을 배회하는 것은 비효율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로메로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에게 파울을 당해 토트넘이 유리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음에도 직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상대를 발로 차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혼돈 속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선수인 만큼, 해당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박스 안에 있어야 할 인물이었지만, 그는 스스로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길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주장 완장을 찬 선수로서의 책임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행동이었다. 로메로는 지난 8월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시즌 초반에는 안정적인 수비와 투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흔들리는 경기력과 함께 리더십 논란에 휩싸인 모습이다. 특히 주장 완장에 어울리지 않는 행보만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 역시 최근 SNS를 통해 “현재 토트넘에는 리더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그 누구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팀 전체가 너무 약해 빠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로메로나 반 더 벤 같은 인물이 리더가 돼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로메로는 영어 의사소통조차 원활하지 않고, 그 어떤 리더십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기 까지 했다.
전임 주장 손흥민과의 대비는 로메로의 부족함을 더욱 부각시킨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찼을 당시 현지에서 수많은 비판에 시달렸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러나 그는 팀 내 갈등 없이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확실한 리더로 자리매김했고,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로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이 됐다. 이는 1971/72시즌 앨런 멀러리, 1983/84시즌 스티브 페리맨 이후 무려 41년 만의 기록이었다.

토트넘 전문 매체 ‘홋스퍼HQ’는 손흥민을 토트넘의 역대 주장 중 2위로 선정하며 “한때 리더십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완벽했다. 손흥민은 요리스의 뒤를 이어 주장으로서 실력과 인품을 모두 갖춘 전설이 됐다”고 평했다.
이어 “첫 시즌에는 득점과 헌신으로 팀을 이끌었고, 두 번째 시즌에는 도미닉 솔랑케 합류로 측면으로 이동했음에도 여전히 존경받는 리더였다”며 “그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팀 전체를 하나로 묶었고,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 우승으로 황금빛 주장 시절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을 당시에는 우려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결국 토트넘은 또 한 번 주장 완장 이상의 가치를 지녔던 손흥민의 공백이 얼마나 컸는지를 실감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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