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맨유 발칵! 충격 '비밀 조항' 유출....'캡틴 브루노' 단돈 1000억이면 자유롭게 이적 가능 "단, 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계약서에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소식에 따르면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제외한 해외 리그로 이적할 경우, 6,000만 유로(약 1,048억 원)에 팀을 떠날 수 있는 특정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매이어 “이적료가 6,000만 유로로 설정된 페르난데스는 여러 유럽 빅클럽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타깃이 되고 있다”며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이 금액은 최상위권 클럽들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이 조항이 사실이라면, 페르난데스의 이탈은 당장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도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된다. 최근 그는 구단과의 관계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사실상 결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 개편을 위해 페르난데스를 매각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 역시 직접적인 발언으로 구단을 향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포르투갈 매체 ‘카날 11’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많은 선수들처럼 떠날 수도 있었다. ‘떠나고 싶다, 훈련도 하지 않겠다. 2,000만~3,000만 유로만 받고 나가 더 많은 돈을 벌겠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클럽에 느꼈던 공감과 애정이, 구단 역시 나에게도 같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들에게는 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구단은 내가 떠나길 원했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나는 인정받아 왔고, 나를 가장 인정해줘야 할 곳은 내 클럽이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치 얇은 얼음 위에 서 있는 기분”이라며 “잉글랜드에서는 선수가 30대에 접어들면 가구처럼 ‘리모델링’ 대상이 된다. 충성심은 예전만큼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페르난데스는 팀이 암흑기를 겪던 시기에도 흔들리던 맨유를 꾸준히 지탱해왔다. 공식전 308경기에서 107골 97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나이가 32살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해당 조항이 사실이라면 많은 구단들이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비록 최근에는 팀 사정상 포지션이 뒤로 내려가며 과거만큼의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역시 공식전 18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맨유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2선 자원이 절실한 팀이 페르난데스를 영입해 본래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로 기용한다면, 다시 한 번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 생산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하나다. 구체적인 제의가 들어올 경우, 페르난데스가 실제로 이적을 결심할지 여부다.
매체 역시 "선수 본인에게는 명확하다. 이 조항은 페르난데스의 미래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타들에게도 흔치 않은 조건이다. 최종 결정은 여러 요소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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