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꼭 우승할거야" 손흥민 파격 발언...정말 이뤄진다! LAFC 무려 1200억 거절 '판타지스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란체스코 토티의 뒤를 잇는 AS 로마의 상징, 파울로 디발라가 로스앤젤레스 FC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디발라와 AS 로마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보카 주니어스가 6월 이적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인터 마이애미와 LAFC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디발라의 조국인 아르헨티나의 보카 역시 유력한 선택지로 거론되지만, 아직 32세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연봉 조건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런 점에서 샐러리캡의 제약을 받지 않는 지정선수(DP) 슬롯이 비어 있는 마이애미와 LAFC가 현실적인 행선지로 떠오른다.
디발라는 2015년 팔레르모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8시즌 동안 292경기에서 115골 43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 기간 유벤투스는 세리에 A 5연패와 코파 이탈리아 4회 우승을 달성하며 황금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합류한 이후 입지가 좁아졌고, 리그 두 자릿수 득점도 단 한 시즌에 그쳤다. 결국 그는 2022년 여름, 조제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AS 로마 이적을 선택했다.

이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로마 데뷔 시즌에서 38경기 18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팬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토티의 계보를 잇는 상징적인 존재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역시 막판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36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14경기 2골 1도움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있다.
그럼에도 MLS 무대처럼 상대적으로 압박 강도가 낮은 리그에서라면 디발라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기에 그가 순수한 금전적 조건만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는다는 점 역시 LAFC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다.

실제 지난 5월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로마에서 42골 2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은 디발라는 2023년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약 8,000만 달러(약 1,187억 원)에 달하는 이적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와의 정서적 유대 때문에 이적을 택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당시 디발라는 “숫자는 분명 고민하게 만들지만, 결국 사랑이 더 큰 무게를 가졌다. 지금 로마에서 매우 행복하고, 가족도 마찬가지다. 아내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존재이고, 그녀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어머니 역시 내가 떠나는 것을 가장 원하지 않았다”며 돈보다 중요한 가치를 강조했다.
물론 마이애미에는 리오넬 메시, 로드리고 데 폴 등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동료들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디발라가 메시와 플레이 스타일이 겹치는 탓에 대표팀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LAFC를 더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LAFC는 드니 부앙가, 손흥민이라는 엄청난 골 결정력을 갖춘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메이킹과 함께 상대 수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디발라는 전술적으로도 꼭 필요한 존재다. 이러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설득한다면, LAFC가 디발라의 마음을 돌려세울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0일 토트넘을 방문했을 당시 장난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올해는 메시에게 우승을 한 번 줬어. 하지만 내년은… 우리가 정상에 설 거야”라며 분명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만약 LAFC가 디발라를 영입한다면 손흥민의 포부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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