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바른생활 사나이' 오타니가 1위라고? ‘ML 매너 없는 행동’으로 꼽히는 장면의 정체는?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바른생활 사나이’로 통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뜻밖의 부문에서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에 올랐다.
MLB에서는 홈런이나 안타를 친 뒤 배트를 던지는 행위(배트 플립)는 불문율로 여겨왔다. 투수를 자극하는 행동으로, 배트를 던졌다가 보복구가 날아오는 일도 잦다. 한국 야구에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장면인 이른바 '빠던'은 최근 미국에서 점점 인식이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매너 없는 행동으로 생각하는 팬들도 많다.
그런데 오타니가 올 시즌 최고의 빠던 주인공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올 시즌을 통틀어 인상적인 장면 40개를 추려 ‘베스트 배트 플립 40선’을 발표했다. 오타니는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나온 빠던으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경기는 양 팀 합계 25득점이 오가는 난타전이었다. 다저스는 8-11로 뒤진 9회에 3점을 따라붙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1, 2루 상황에서 오타니가 시속 113마일(약 181.9km)의 공을 받아 쳐 그대로 우월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타격 순간 홈런을 확신한 듯 배트를 공중으로 던지며 두 팔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MLB.com은 해당 장면에 대해 "슈퍼스타가 동점 상황에서 같은 지구 라이벌을 상대로 9회 결승타를 때려냈고, 그에 걸맞은 세리머니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손으로 배트를 던지고, 두 팔을 하늘로 치켜든 채 베이스를 한 바퀴 도는 모습은 그 순간에 완벽히 어울렸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해당 경기 외에도 총 4차례 ‘배트 플립 톱 40’에 이름을 올렸다. 11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16위에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 25위에 7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도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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