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 평가! "호일룬이 더 낫다"...맨유, 1,483억 날렸다! '14경기 2골 1도움' 셰슈코 부진에 벌…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이 베냐민 셰슈코보다 더 나아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셰슈코가 호일룬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혹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은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손본 부분은 공격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4골에 그치며 득점력 부재가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호일룬 역시 리그 4골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호일룬 영입에 8,500만 유로(약 1,483억 원)를 투자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라는 평가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맨유는 변화를 택했다. 대안으로 낙점한 이는 다름 아닌 RB 라이프치히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셰슈코. 맨유는 지난 8월 다시 한번 8,500만 유로를 쾌척해 그를 품에 얻었다.
셰슈코는 195cm의 신장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 능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공격수로 돌파와 침투, 공중볼 경합까지 두루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그는 지난 시즌까지 45경기 21골 6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다.

이 같은 활약을 앞세워 거친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셰슈코는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토크스포츠'의 맨유 담당 기자 제이미 잭슨은 "셰슈코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우리는 최정상 수준의 축구를 얘기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호일룬이 더 나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셰슈코는 공을 잡을 때마다 잃어버릴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좋은 신호가 아니다. 경기를 밝히는 타입도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팀에 부담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혹평을 내렸다.

그러면서 "출전이 늘면 자신감이 생겨야 하는데, 경기 때마다 부진이 반복되며 악순환에 빠지는 모습"이라며 "전혀 인상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크리스털 팰리스 FC 등 여러 PL 팀 감독을 맡았던 앨런 파듀 역시 "좌석에서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게 없다. '와'라는 감탄이 나오지 않는다. 그 정도 금액을 주고 스트라이커를 데려왔다면, 상대를 위협하는 한 방이 보여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공격수는 상대를 뒤로 물러서게 만들어야 한다. 마테우스 쿠냐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그런 장면을 만든다. 하지만 셰슈코에게서는 아직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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