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율 엉망·통제 불능·난잡한 현장" 이게 토트넘 현실...손흥민 캡틴 완장 물려받은 로메로, 리더십 비판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에게 캡틴 완장을 물려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리더십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투더레인앤드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FC의 레전드이자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뛰었던 조 하트가 리버풀 FC전 패배(1-2) 이후 토트넘 선수들의 규율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분위기는 최악이다. 당초 이들은 올 시즌 개막 직후 10경기 가운데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쾌조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10월 들어 기세가 급격히 꺾이기 시작했고, 결국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6승 4무 7패·승점 22)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당해야만 했다.
문제는 성적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 시즌과는 대비되게 기강이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2일 첼시 FC전 0-1 패배 후 미키 판더펜과 제드 스펜스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인사를 무시한 채 외면했으며, 또한 페드로 포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설상가상 스펜스는 14일 노팅엄 포레스트 FC전(0-3 패)에서 교체 아웃당하자 강력하게 불만을 토로했고, 벤치로 들어와서는 유니폼을 바닥에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자, 주장 로메로의 리더십을 두고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결국 비판의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로메로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복부를 가격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자, 캡틴으로서 역량 부족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하트 역시 고개를 저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TNT 스포츠' 해설을 통해 "규율 부족이 결과를 망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생존을 걸고 싸우고 있었지만, 로메로가 첫 경고를 받은 순간 또 하나가 나올 거라고 느꼈다. 코나테가 그를 유도했고, 장면은 주심 바로 앞에서 벌어졌다. 두 번째 경고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경기는 잘 싸웠지만, 규율이 너무 엉망이었다. 그런 모습으로는 스스로를 더 어렵게 만든다. 완전히 통제력 불능이었다"며 "경기 후에도 포기하지 않는 히샬리송의 모습까지 포함해 전반적으로 현장이 너무 난잡해 보였다"고 꼬집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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