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거 또 쾌거! '한국계 女 구단주', 승부수 적중 '레알 마드리드 역대급 유망주' 임대 영입 확정적...엔드릭, HERE W…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 CF가 차세대 에이스로 점찍은 엔드릭이 올랭피크 리옹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거래의 중심에는 한국계 여성 구단주 미셸 강(한국명 강용미)이 있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엔드릭의 리옹 이적 확정됐다"며 " 그는 레알에서 리옹으로 임대 떠난다"고 전했다.

이어 "완전 영입 옵션은 없으며, 급여의 50%는 레알이 부담한다"며 "엔드릭은 6월에 레알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 역시 첨부했다.
2006년생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엔드릭은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만 16세에 레알 이적을 확정한 특급 유망주다. 지난 시즌 37경기 7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지만, 올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는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성장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출전 시간 확보가 절실했던 엔드릭은 임대를 택했다.

선택지로 리옹이 떠오른 배경에는 미셸 강의 존재가 컸다. 리옹은 불과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심각한 재정난으로 강등 위기까지 몰렸지만, 미셸 강 체제에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위기를 수습하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는 리그 1에서 8승 3무 5패(승점 27)를 기록하며 5위에 안착해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엔드릭 영입은 미셸 강의 직접적인 협상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프랑스 매체 '르 코티디앙 뒤 스포르'에 따르면 미셸 강은 엔드릭 임대가 갖는 스포츠, 미디어적 파급력을 고려해 레알과의 협상 구조를 선제적으로 설계했다. 리옹은 임대료를 낮추는 대신 레알의 급여 부담 비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고, 전체 비용을 300만 유로 이하로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리옹 입장에서는 전력 보강과 흥행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카드이자, 엔드릭에게는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과연 미셸 강의 승부수가 프랑스 무대에서 결실을 맺고, 엔드릭이 리옹을 발판 삼아 레알에서 다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ESPN, 파브리치오 로마노 X, 올랭피크 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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