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MVP는 내꺼야! 3점슛까지 장착한 농구 여제 박지수, KB도 '훨훨' 단독 2위로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농구 여제' 박지수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박지수가 뛰는 KB스타즈는 지는 법을 모른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70-57로 승리했다.
KB는 경기 초반 이소희의 빠른 트랜지션과 정확한 3점을 제어하지 못해 4-10으로 밀렸다. 이후 박지수를 투입하며 만회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고, 트랜지션 속도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신인 김도연에게 골밑에서 자유투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곧바로 본인의 리듬을 되찾았다. 골밑에서 유려한 움직임으로 연거푸 2점을 올렸고, 가드와의 픽게임을 통해 탑에서 3점까지 꽂으며 BNK의 기세를 완전히 빼앗았다.
그럼에도 KB는 크게 도망가지 못했다. 박지수가 쉬는 구간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예은, 사카이 사라, 이채은 등이 앞선에서 강하게 상대를 괴롭혔지만, BNK는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박혜진, 김소니아가 내외곽을 흔들었고, 스나가와 나츠키도 허예은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팽팽했던 승부는 4쿼터에 완전히 벌어졌다. KB는 이채은이 투맨 게임 과정에서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레이업을 올려놨으며 허예은의 킥아웃 패스를 받아 정확한 3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박지수까지 탑에서 다시 한번 3점을 꽂으며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급해진 BNK는 이소희가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림은 그를 외면했다. KB는 성수연마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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