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정상적 상태 아냐, 그야말로 광기"...손흥민 떠나니 '와르르' 무너진 토트넘 리더십, 로메로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새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어이없는 파울로 팀을 패배로 몰아넣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떠난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 현재까지 그는 19경기 출전해 토트넘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리더로서의 역량은 낙제점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가 된 경기는 21일(한국시간) 리버풀 FC와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이날 선발 출전한 로메로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팀을 패배(1-2)로 몰아넣었다.

사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에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특히 직전 최하위권인 노팅엄 포레스트 FC에 0-3으로 완패했던 터라, 리버풀전은 분위기를 반등시킬 적기로 평가받았다.
당초 이들은 이른 시간부터 유효 슈팅을 뽑아내며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으나, 전반 33분 사비 시몬스의 퇴장을 시작으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토트넘은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후반 11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선제골을 헌납했고, 후반 21분 위고 에키티케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토트넘도 이를 따라잡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38분 히샬리송의 만회골로 추격에 불씨를 살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주장 로메로가 이브라히마 코나테와의 경합 과정에서 배를 발로 걷어차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결국 토트넘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2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로메로를 향해 혹평이 쏟아졌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활약한 게리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코나테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그는 첫 실점 장면에서도 팀에 피해를 끼쳤고, 이제 막 분위기를 되찾거나 추격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었는데 그런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경고가 있는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했다는 점을 떠나서, 팀이 만회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누구에게 소리치고 있는 것인가. 그냥 라커룸으로 들어가라"며 "그야말로 광기다. 심판에게 선택의 여지를 전혀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이미 레드냅 역시 로메로를 두고 "자기가 늘 해오던 행동을 한 것이다. 심판 바로 앞에서 괜히 끼어들어 상대를 걷어찼다. 너무나 어리석다. 만약 제 네 살짜리 아이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지금 뭐 하는 거니?'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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