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손흥민 상처에 소금을 뿌리나...유망주 해트트릭→獨 매체 SON, 레버쿠젠 시절 3골 넣고 4-5패배 기록 재조명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제난 페이치노비치(VfL 볼프스부르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한 가운데, 뜻밖에도 손흥민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소환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SC 프라이부르크에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가 더욱 아쉬웠던 이유는 팀의 유망주 페이치노비치가 분데스리가 데뷔골에 이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진 붕괴 속에 무려 4골을 내주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독일 매체 ‘겟 저먼 풋볼 뉴스’는 22일 “경기 후 페이치노비치는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분명히 축하하고 싶었지만, 팀이 리드를 두 차례나 날려버렸기 때문에 기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보다도 자신이 3점을 가져오고 싶었다며, 결과가 ‘너무 아팠다’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페이치노비치처럼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패배를 맛본 사례들을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게르트 뮐러, 클라우스 피셔, 호르스트 흐루베슈, 엘링 홀란(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리그를 대표했던 스트라이커들의 이름이 거론됐고, 여기에 손흥민의 이름까지 함께 언급되며 시선을 끌었다.
실제 손흥민 역시 독일 무대에서 같은 아픔을 경험한 바 있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15시즌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바스 도스트가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볼프스부르크가 5-4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빛이 바랜 기록으로 남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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