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망했다…브루노 페르난데스 부상, 예상보다 심각? “한 달간 이탈할지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부상 상태가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이날 맨유는 모건 로저스에게 두 차례 원더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최근 이어오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맨유는 7승 5무 5패(승점 26)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29)를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주장 페르난데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맨유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전반 막판부터 다리 쪽에 불편함을 느낀 듯 벤치와 신호를 주고받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계속 포착됐다. 결국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정확한 상태는 정밀 검진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경기 직후부터 페르난데스의 부상이 단순한 경미한 부상이 아닐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페르난데스가 약 한 달가량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부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상 악재를 더욱 키우고 있다. 코비 마이누 역시 이미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며, 두 미드필더 모두 박싱데이에 열리는 뉴캐슬과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미 마이누가 빠진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까지 동시에 이탈한다면 맨유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카세미루는 징계가 해제돼 다음 경기 출전이 가능하지만, 페르난데스가 빠질 경우 중원 구성은 사실상 메이슨 마운트와 마누엘 우가르테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특히 우가르테는 이날 경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만약 페르난데스의 이탈 기간이 실제로 한 달에 달한다면, 이는 맨유에 상당한 타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입단 이후 2주 이상 장기 결장을 한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해온 선수다. 그런 그가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면, 이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비록 최근에는 포지션이 다소 뒤로 내려가며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18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맨유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만큼 맨유는 물론 팬들 역시 페르난데스의 정밀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