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출신 1루수 보강한 보스턴, '45홈런 120타점' 타자 매물로 선발 보강할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FA 시장에서 힘을 뺀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후속 무브도 기대되는 이유다.
미국 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이 1루수 윌슨 콘트레라스를 받고 유망주 투수 헌터 도빈스, 요이커 파라도, 블레이크 아이타를 내주는 구조다.

또 보스턴은 800만 달러(약 118억 원) 수준의 연봉 보조도 받는다. 콘트레라스는 오는 2027시즌까지 3,650만 달러(약 539억 원)를 받으며 2028시즌에는 1,750만 달러(약 259억 원)의 팀 옵션과 500만 달러(약 74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있다.
오는 2026시즌 최소 포스트시즌 진출, 최대 대권 도전을 노리는 보스턴은 조금 더 확실한 1루수가 필요했다. 이에 부상에서 복귀 예정인 트리스탄 카사스보다는 콘트레라스를 더 나은 자원으로 판단했다. 콘트레라스는 통산 1,078경기를 뛰며 타율 0.258 172홈런 548타점 OPS 0.811을 기록한 강타자다.

콘트레라스가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카사스는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무릎 슬개건 파열 부상을 당했던 그는 29경기 타율 0.182 3홈런 11타점 OPS 0.580에 그쳤다. 다만, 직전 2시즌에선 타율 0.257 37홈런 97타점 OPS 0.838을 기록했을 정도로 건강만 유지하면 30홈런과 OPS 0.800 이상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게다가 카사스의 계약은 무려 3년이나 남았다. 따라서 트레이드 가치가 낮은 편은 아니다. 최근 공격력이 좋은 대형 1루 자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보스턴은 카사스를 통해 부족한 선발 자원을 메울 전망이다. 보스턴은 최근 소니 그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나 개럿 크로셰, 브라이언 베요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다. 지난해 로테이션을 채웠던 워커 뷸러, 더스틴 메이, 루카스 지울리토는 모두 FA로 떠났으며 현재로선, 유망주 코넬리 얼리, 페이슨 톨리, 카일 해리슨이 4~5선발 경쟁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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