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차례 방문” 홍명보호 경사…월드컵서 ‘빅리그 센터백 듀오’ 보나? 이한범, PL 명문 에버턴 관심 집중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FC 미트윌란에서 완전히 주전으로 도약한 이한범이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에버턴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토피웹’은 19일(한국시간) “에버턴의 리빌딩 프로젝트는 1월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티에르노 바리, 타일러 디블링 등 야심 찬 영입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구단은 유럽 전역에서 성장 중인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타깃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중에서도 에버턴이 가장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는 구단으로 FC 미트윌란을 지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버턴 스카우트진은 이번 시즌 미트윌란을 무려 8차례나 직접 방문하며 선수단을 면밀히 살폈다.
이어 에버턴이 미트윌란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는 선수 3명으로 공격수 프랑쿨리누, 아랄 심시르 그리고 수비수 이한범을 꼽았다.
매체는 이한범에 대해 “그는 올 시즌 미트윌란 수비진에서 꾸준히 기용되며, 팀이 공식전에서 8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며 “볼 컨트롤에 대한 자신감이 뛰어나고, 현대적인 센터백 유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패스 능력이 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 시즌 미트윌란 선수들 가운데 최소 200회 이상 패스를 시도한 선수를 기준으로 보면, 23세 이한범은 팀 내 최고 패스 성공률인 84%를 기록했다”며 “제임스 타코우스키와 마이클 킨이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들고 있고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역시 꾸준한 경기 체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한범과 같은 젊은 센터백은 에버턴에 중요한 보강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본격적인 협상 단계가 아닌 관심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시즌 이한범의 활약상을 고려하면 빅리그 구단의 시선을 끄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한범은 2023년 여름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한 이후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동안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며 두 시즌 합계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벌써 28경기에 출전했고, 센터백임에도 불구하고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미트윌란 수비진의 중추이자 빌드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5경기에 출전해 팀의 리그 페이즈 1위 수성에 힘을 보탠 만큼, 수비진 개편을 모색 중인 에버턴이 주목하는 모양이다.
만약 이한범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이는 홍명보호에게도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매체가 짚은 것 처럼 최근 에버턴은 센터백 구성에 애를 먹고 있는 만큼 빠르게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빅리그 무대에서 경쟁력을 이어간다면 이미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에 더해 좀더 탄탄한 수비진을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FC 미트윌란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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