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무려 1674억, 이정후 몸값은 불멸의 기록이었다! ⅓도 받지 못한 日 홈런왕, 화이트삭스는 횡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일본 최고의 거포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504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옵트 아웃 조항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카미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뒤를 잇는 일본프로야구리그(NPB) 최고의 타자다.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8시즌을 뛰며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 OPS 0.95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2시즌에는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의 성적을 남겨 단일 시즌 일본 프로야구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무라카미는 포스팅을 신청했을 당시만 해도 최소 1억 달러(약 1,481억 원)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정후의 몸값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2000년생으로 나이도 이정후가 진출했을 때와 같았으며, 무엇보다 일본프로야구리그(NPB)와 한국프로야구리그(KBO)의 수준 차이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 쿠바는 몰라도 일본 리그에선 무라카미와 같은 파워를 가진 선수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무라카미의 컨택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게다가 LA 다저스와 같은 빅마켓 구단이 영입전에서 일찌감치 빠졌고,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같은 구단도 이미 1, 3루 코너 내야를 채운 상황이었다.
결정적으로 최근 무라카미의 실패 가능성을 언급하는 글이 등장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 에노 사리스 기자는 무라카미의 타구 속도와 스트라이크 존 컨택율을 언급하면서 그와 가장 비슷한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실패했던 조이 갈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국 무라카미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낮아졌고, 이정후의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47억 원)는 감히 쳐다도 보지 못하는 나무가 됐다.

한편, 무라카미를 영입한 화이트삭스는 횡재를 했다는 평가다. 'ESPN' 역시 화이트삭스의 거래를 'A+'로 매겼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1루 자원이 없는 상황이며, 팀에서 30홈런을 기록한 타자도 단 한 명도 없었기에 무라카미의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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