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이적 완료" 손흥민 떠나자 무너졌다…韓서 ‘눈물 펑펑' SON 바라기, 결국 토트넘과 결별 수순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브레넌 존슨의 토트넘 홋스퍼FC 이탈은 이제 사실상 확정 수순에 접어든 분위기다.
글로벌 매체 ‘원풋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팀토크’의 보도를 인용해 “크리스털 팰리스가 1월 이적시장이 열리는 즉시 브레넌 존슨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며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개인 조건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팰리스는 존슨을 측면 공격 옵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이상적인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권 경쟁과 컨퍼런스리그 병행이라는 성공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전방에서의 스피드와 활용도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2023년 9월 노팅엄 포레스트FC를 떠나 4,750만 파운드(약 94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경기력 기복 속에서도 그는 공식전 104경기에서 27골 18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51경기 18골 7도움으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입지는 눈에 띄게 좁아졌다. 리그 출전은 15경기지만 총 출전 시간은 601분에 불과할 정도로 교체 출전이 잦았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존슨 입장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크리스털 팰리스행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이적이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털 팰리스와 토트넘에서 모두 활약했던 크리스 암스트롱은 자신의 SNS를 통해“브레넌 존슨의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은 사실상 완료된 딜이다. 클럽에 아주 좋은 영입이 될 것이고, 그는 분명 잘해낼 것” 이라며 사실상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하면,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존슨은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크리스탈 팰리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한편 존슨은 팀을 떠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누구보다 따랐던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7일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손흥민의 다큐멘터리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다.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말이 잘 나올 것 같지도 않다. 너무 감정적이다. 지난 몇 주는 힘들었다. 내가 예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너희들 덕분에 내 꿈이 이뤄졌다” 며 진심 어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더 좋은 사람이 됐다. 매일이 즐거웠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사랑한다, 얘들아"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라커룸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브레넌 존슨이었다. 그는 평소 존경하고 따랐던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라는 사실에 흐르는 눈물을 유니폼으로 닦을 만큼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암스트롱 X, 토트넘 홋스퍼FC 유튜브 캡처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