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잇는 日 거포 무라카미, AL 최하위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협상중...메츠행도 거론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일본 최고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행선지가 서서히 윤곽을 보이고 있다.
미국 매체 'MLB.com' 시카고 화이트삭스 담당 기자 스콧 마킨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현재 무라카미와 협상을 진행 중인 구단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무라카미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뒤를 잇는 일본프로야구리그(NPB) 최고의 타자다.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8시즌을 뛰며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 OPS 0.95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2시즌에는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의 성적을 남겨 단일 시즌 일본 프로야구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무라카미는 진출설이 나왔던 당시만 해도 1억 달러(약 1,481억 원)는 물론 2억 달러(약 2,962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컨택 능력이 약한 점이 우려점으로 꼽혀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특히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의 한 기자가 무라카미의 인 존 컨택율이 심각하다는 부분을 지적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무라카미는 여러 구단으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이트삭스와 뉴욕 메츠가 그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22개를 날린 레니 소사일 정도로 거포 유형의 선수가 부족하다. 게다가 1루 자리도 무주공산이기에 무라카미가 무혈입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메츠는 최근 주전 3루수인 마크 비엔토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비엔토스는 다음 시즌 1루를 맡을 예정이었던 상황. 무라카미가 메츠 유니폼을 입을 경우 주전 1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무라카미는 최근 개인 SNS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 후안 소토, 센가 코다이를 비롯해 메츠 코칭스태프와도 팔로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라카미의 포스팅은 오는 23일 오전 7시에 마감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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