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딱 기다려! 내야 최대어 브레그먼이라니...6000억은 훌쩍 넘겠네! 토론토, 비솃 놓치면 차선책 선정 완료, 전력보강…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2025시즌 월드시리즈 7차전 승부 끝에 LA 다저스에 패해 우승 트로피를 놓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는 2026년 대권 도전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 켄 로젠탈 기자는 토론토가 보 비솃과의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대안으로 알렉스 브레그먼을 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77억 원) 계약을 맺은 뒤 옵트 아웃을 택했던 브레그먼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간 최고의 3루수로 군림한 선수다. 통산 성적은 1,2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9홈런 725타점 OPS 0.846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14경기에 나서 타율 0.273 18홈런 62타점 OPS 0.821을 찍었다.
토론토는 올해 타격왕 페이스를 보였던 비솃이 FA 자격을 얻었다. 유격수를 맡았던 비솃은 수비에서는 부족했지만,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또 월드시리즈에선 2루에서 좋은 수비 실력을 보여줘 2루수로도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
토론토는 팀에 적응을 마친 비솃과의 재계약을 우선순위로 뒀다. 다만, 비솃의 의중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 이에 차선책으로 브레그먼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가 브레그먼을 노리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먼저 수비 강화다. 브레그먼은 3루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이 좋은 편이다. 브레그먼이 합류할 경우 토론토는 유격수는 포스트시즌처럼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맡고 2루로 어니 클레멘트가 이동한다. 애디슨 바저는 좌익수를 맡을 전망이다.
또 한 가지 이유는 브레그먼의 리더십 때문이다. 브레그먼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부터 최고의 리더로 꼽혔다. 호세 알투베(휴스턴)와 함께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보컬 리더로서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토론토의 클럽하우스 리더는 휴스턴 시절 브레그먼과 함께했던 조지 스프링어와 마일스 스트로다. 브레그먼은 이미 이들과 함께 긍정적인 스토리를 써 내려갔기에 이번에도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편, 토론토는 이번 겨울 딜런 시즈, 코디 폰세, 타일러 로저스를 영입하는 데 무려 2억 7,700만 달러(약 4,102억 원)를 지출했다. 브레그먼의 현재 예상 몸값은 최소 5년 1억 5,500만 달러(약 2,296억 원)다. 만약 그를 영입할 경우 무려 6,000억 원 이상을 쓰는 역사적인 오프 시즌이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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