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목표는 월드컵' 와…41살에 유럽 복귀! 티아고 실바, 20년 만에 친정 포르투 컴백 “기쁘고 영광스럽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티아고 실바가 FC 포르투와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FC 포르투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티아고 실바가 FC 포르투의 새 선수가 됐다. 브라질 출신의 역사적인 중앙 수비수 티아고 실바는 최근 두 시즌 동안 활약했던 플루미넨시와의 계약을 마친 뒤, 다시 포르투로 돌아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어 “실바는 커리어 통산 31개의 트로피를 들고 FC 포르투에 합류한다”며 그의 화려한 이력을 조명했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클럽 월드컵 1회, UEFA 슈퍼컵 1회, 프랑스 리그 우승 7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1회, 코파 두 브라질 1회, 프랑스컵 5회, 프랑스 리그컵 6회, 프랑스 슈퍼컵 5회, 이탈리아 슈퍼컵 1회를 차지했다. 여기에 브라질 국가대표로서 코파 아메리카, 컨페더레이션스컵도 각각 1회씩 차지했다.

그야말로 감탄이 나오는 커리어다. 실바가 브라질 무대로 복귀했을 당시만 해도 그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월드컵 도전을 위해 41세의 나이에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오는 선택을 내렸다.
실바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AC 밀란 시절이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밀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주장 완장까지 찼고, 2010/11시즌에는 인터 밀란의 독주를 저지하며 리그 우승을 되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를 거치며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2024년 여름 브라질의 플루미넨시로 이적한 뒤에도 두 시즌 동안 66경기에 출전하며 클럽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끄는 등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역시 46경기에 출전해 플루미넨시 수비진을 이끌었으나, 지난 15일 코파 두 브라질 준결승 바스쿠 다 가마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며 여정을 마쳤다. 실바는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 경기 직후 실바는 유럽 무대 복귀 의사를 밝히며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AC 밀란과 첼시 등 과거 몸담았던 유럽 빅클럽들과도 연결됐지만, 그는 포르투를 선택하며 커리어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로 했다.

한편 약 20년 만에 다시 포르투 유니폼을 입게 된 실바는 입단 직후 "복귀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이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매우 큰 동기부여를 느끼고 있고,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 FC 포르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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