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폰세-류현진 재회 불발? "100% 확신은 없다" 멕시코 대표팀 합류 두고 고심…토론토와 협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투수 코디 폰세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확정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스포팅뉴스'는 20일(한국시간) "폰세는 멕시코 대표팀으로부터 WBC 출전 제안을 받았으며 수락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폰세는 최근 미국 야구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재로서는 출전하고 싶은지 100% 확신은 없다”며 “이제 토론토 소속이 된 만큼,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나에게 가장 좋은 방향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폰세가 제안을 수락한다면, 이는 그의 두 번째 국가대표팀 경험이 된다. 폰세는 지난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다만 오는 2026 WBC에서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또는 조부모의 혈통, 출생 국가에 따라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멕시코 국가대표로 나설 수 있다.

또 폰세가 2026 WBC에서 멕시코 대표팀으로 나선다면 본선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멕시코는 미국,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B조에 속해 있다. 미국을 제외하면 비교적 약팀이어서 변수가 없다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높다. C조에 속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멕시코와 만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렇게 될 경우 전 한화 이글스 동료였던 류현진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1차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여러 차례 대표팀 합류 의지를 밝혀온 만큼, 최종 명단에도 포함될 수 있다. 대표팀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베테랑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폰세는 2025시즌 KBO리그 한화에서 뛰었다. 정규시즌에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던지면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에서 1위를 휩쓸어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투수 4관왕에 등극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한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달 초,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떠났다.
한편, 매체는 “토론토 구단은 이미 폰세에 앞서 여러 선수들의 WBC 출전을 허용한 상태”라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조지 스프링어, 호세 베리오스가 대표팀 합류에 대한 승인을 받은 만큼, 폰세가 멕시코 대표팀 참가를 택하더라도 구단 프런트가 이를 문제 삼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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