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오열! 김민재, 몸값 '폭락 쇼크' 무려 '608억' 증발...2년 만에 '뚝', 반등해 낼 수 있을까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김민재의 몸값이 2년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9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 496명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했다.
매체의 시장가치 조정 책임자 토비아스 크뢰거는 "겨울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최상위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재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전통 강호' FC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은 복합적인 양상을 띠었다.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당시 발목이 완전히 꺾이는 부상을 당한 자말 무시알라는 1억 4,000만 유로(약 2,429억 원)에서 1,000만 유로(약 173억 원) 하락해 1억 3,000만 유로(약 2,255억 원)로 조정됐다.
주포 해리 케인은 7,500만 유로(약 1,301억 원)에서 6,500만 유로(약 1,127억 원)로 내려갔다. 그는 올 시즌 32골 4도움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32세라는 나이로 인해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상승세를 보인 선수들도 있었다. 최근 유럽 전역에서 주목 받고 있는 17세 유망주 레나르트 칼의 시장가치는 200% 상승한 2,000만 유로(약 347억 원)에서 4,000만 유로(약 694억 원)로 뛰었고, 알렉산데르 파블로비치 또한 5,500만 유로(약 954억 원)에서 6,500만 유로(약 1,127억 원)로 한 층 뛰어올랐다.

그렇다면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의 몸값은 어떻게 됐을까. 김민재는 지난 10월 평가보다 700만 유로(약 121억 원) 떨어진 2,500만 유로(약 433억 원)로 기록됐다.
사실 김민재는 뮌헨 입단 이후 시장가치가 꾸준히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적 첫해인 2023년 12월까지만 해도 6,000만 유로(약 1,041억 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내리막이 이어지고 있다.
첫 시즌의 부침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전술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투헬 감독이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한 점유율 축구를 선호한 반면, 김민재는 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수비 스타일이 강점이었다. 이 과정에서 뒷공간 대응 과정의 실수가 겹치며 출전 시간이 줄었고, 한때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장면도 나왔다.

이후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며 기회는 다시 늘어났다. 다만 다른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급격히 증가했고, 그 여파로 체력 부담이 커지며 아킬레스건 통증을 겪는 등 몸 상태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들어 상황이 다소 나아지는 듯했지만, 최근에는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김민재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용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자연스럽게 출전 비중과 평가 모두에서 반등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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