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승선 분수령!' 황희찬, 반등 신호탄 쏘나...아스널전 호평 받은 차니, 울버햄튼 감독 "정말 영리해, 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황희찬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웨스트 미들랜즈주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5/26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브렌트포드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울버햄튼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이들의 올 시즌 리그 성적은 무승 2무 14패(승점 2)를 기록하며 최하위인 20위에 위치해 있다. 사실상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따라 브렌트포드전은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는 분수령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브렌트포드는 4일 아스널 FC전(0-2 패)을 시작으로 4연속 무승 수렁에 빠져있어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울버햄튼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는 롭 에드워즈 감독이 직접 밝힐 정도였다. 그는 20일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아그바두, 타완다 치레와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팀을 떠났고, 여기에 제르손 모스케라는 출전 정지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마셜 무네치, 호드리구 고메스도 빠졌고, 우고 부에노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열의를 불태웠다. 그는 "우리의 가장 좋은 두 경기력은 원정에서 나왔다. 이제는 그 모습을 홈에서도 보여줘야 한다"며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걸 증명하는 건 결국 우리 몫"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응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먼저 팬들이 응원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 팬들이 많이 답답해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는 특히 더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에드워즈 감독은 황희찬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그는 "그에게 정말 만족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시기가 있었을 것이지만 그는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훈련 태도는 최고 수준이고, 경기 이해도와 전술 이해도가 정말 뛰어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드워즈 감독은 아스널 원정(1-2 패)에서의 장면을 예로 들며 "전반을 마치고 터널로 들어오는데, 거의 내가 하려던 하프타임 미팅을 황희찬이 대신해 주는 느낌이었다. 내 머릿속에 있던 이야기, 코치진과 계속 공유해왔던 내용들을 그가 그대로 읽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걸 경기장에서 직접 실행하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는 정말 영리한 선수"라고 호평을 내렸다.

그는 황희찬의 공수 역할을 모두 높게 평가하며 "수비적인 관점에서 자신이 채워야 할 공간과 지역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 부분에서 진짜 지능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공격에서도 확실한 위협이 됐고, 기술적인 완성도도 매우 좋았다. 시즌 초반 몇 경기 출전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럼에도 팀에 큰 플러스가 됐다. 그는 원래 훌륭한 선수고, 지난 경기에서 그걸 분명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희찬의 현재 컨디션을 두고 "이번 주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다. 이제는 이 흐름을 이어가면서 꾸준함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황희찬은 올 시즌 14경기 1골 1도움에 머물며 아쉬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듬해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되는 만큼, 황희찬은 홍명보호 승선을 위해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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