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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 또 오열! "쏘니, 마지막 믿기지 않아"...'굿바이 손흥민' 소식에 침울해진 토트넘 선수단, 매디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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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된 동료들은 슬픔을 차마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부터 이별,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떠난 후 첫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방문까지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 업로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이끄는 대목은 단연 손흥민이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 손흥민은 지난 8월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돌연 이별을 알렸다. 그는 당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았던 손흥민의 결정에 선수단 역시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손흥민 곁에 있던 제임스 매디슨은 "정말 그리울 거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묘하다. 쏘니와 마지막 훈련이라니"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치 그레이 역시 "기분이 이상하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형과 마지막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무거워지자, 손흥민은 "그만해, 울 것 같다"고 말했고, 매디슨은 "나도 뒤에서 울고 있을 것"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경기 당일 아침에도 선수단 분위기는 침체돼 있었다. 손흥민은 당시를 떠올리며 "다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그는 "믿고 싶지 않은 건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지 선수들이 아직 실감을 못 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손흥민은 윌송 오도베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과 차례로 포옹을 나누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특히 파페 마타르 사르는 "형이 떠난다. 정말 보고 싶을 것 같다. 슬프다"며 가장 침울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라커룸 연설이 끝난 뒤에는 브레넌 존슨이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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