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유력 행선지는 다저스? ML 단장이 직접 지목했다! "LAD, 주저하지 않을 것"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FA 최대어 코디 벨린저의 유력 행선지로 LA 다저스가 떠올랐다.
다저스 구단 전문 소식지 '다저스 네이션'은 "다저스가 여전히 외야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FA 시장에 남아 있는 두 명의 핵심 선수가 있다"라며 카일 터커와 벨린저를 지목했다. 이어 "이들은 다저스의 현재 외야 옵션들보다 의미 있는 전력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벨린저는 2017년 다저스에서 빅 리그 무대를 밟았다. 당해 39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며 구단의 기대를 모았다. 2019시즌에는 47홈런과 OPS 1.035 등으로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하지만 MVP를 수상한 이듬해부터 몰락의 길을 걸었다. 벨린저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시즌 평균 OPS는 0.648를 기록,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2023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서 논텐더로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와 다시 3년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를 앞두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타율 0.272 29홈런 OPS 0.813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bWAR)는 5.1로, 2019년 MVP 시즌 이후 최고의 수치였다.
그리고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옵트아웃을 실행, FA 시장에 나왔다.

벨린저는 타자로서 자신감을 회복했고, 과거의 장타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또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중견수로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덕분에 현재 시장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그리고 다저스도 벨린저를 주목하고 있다. 매체는 "다저스가 이미 벨린저 영입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전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이자 칼럼니스트인 짐 보든의 발언을 인용해 벨린저의 시장 상황을 전했다. “벨린저를 둘러싼 시장은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빅 마켓·우승 경쟁 팀과 계약을 맺는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유력한 행선지를 꼽자면 양키스, 뉴욕 메츠, 다저스 순”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만약 그가 다음 시즌에도 이와 같은 생산력을 재현한다면, 다저스는 이 외야수에게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의 시장 가치는 상당히 상승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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