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짜 큰일났다! 2년 연속 사이영상+현역 최고 강속구 투수까지 총집결→WBC 美 대표팀, 역대급 투수진 완성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미국 야구 대표팀이 역대급 투수진을 꾸렸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6 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은 양대리그 사이영 수상자 스쿠발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선발 원투펀치를 완성했다. 여기에 평균 162.9km, 현역 최고 강속구를 던지는 마무리 투수 밀러까지 합류하며 이번 WBC 전체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투수진을 꾸렸다.
스쿠발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믿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4년에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0.922 기록하며 커리어 첫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한층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31경기 선발 출전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탈삼진 241개, WHIP 0.891의 성적으로 사이영 2연패를 달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0⅔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1.74, WHIP 0.68, 탈삼진 36개를 기록했다. 특히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3탈삼진을 기록, 각종 신기록을 수립했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4이닝 동안 볼넷 없이 두 자릿수(10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가을야구에서 두 번 이상 13탈삼진을 기록한 최초의 투수가 됐다. 스쿠발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14탈삼진을 올린 바 있다.

밀러는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애슬레틱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 소속으로는 22경기 등판해 23⅓이닝 동안 1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77에 피홈런은 단 1개만 허용하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으로는 12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24년부터 전업 구원 투수로 전향한 이후에는 1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6, 세이브 50개, 탈삼진 208개를 마크했다. 126⅔이닝 동안 허용한 홈런은 단 11개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구원 투수 중 한 명이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이미 대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선수단이 한층 더 강화됐다.

한편, 미국 대표팀은 3월 7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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