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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SON, 왜 맨유·레알·바르사 이적설 없었지?" 수수께끼 드디어 풀렸다…손흥민 "토트넘 위해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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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왜 끝내 토트넘 홋스퍼FC 를 떠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직접 밝혔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득점력뿐 아니라 꾸준함 역시 손흥민을 상징하는 요소였다. 데뷔 시즌과 마지막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해리 케인(FC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수많은 동료들이 더 큰 무대를 찾아 팀을 떠나는 동안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다. 그 선택을 두고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문이 반복해서 제기됐다. 특히 경쟁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레전드 폴 스콜스 역시 궁금해할 정도였다. 

스콜스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더 오버랩(The Overlap)’에 출연해 “손흥민은 라이벌 팬들조차 좋아하는 몇 안 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라며 “최근 1~1년 반은 부상과 나이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게 뛰어난데도 맨유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빅클럽 이적설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빠르고, 골 결정력이 뛰어나며, 좌우 측면과 중앙까지 소화 가능한 완성형 공격수”라며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했다.

물론 토트넘에 남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도맡았다. 그리고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마침내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

이는 1971/72시즌 앨런 멀러리, 1983/84시즌 스티브 페리맨 이후 무려 41년 만에 나온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우승이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을 응원해온 팬들 사이에는 그가 토트넘보다 더 큰 클럽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손흥민은 그동안 추측으로만 오가던 질문에 대해 직접 답했다. 왜 끝내 다른 유럽 팀으로 떠나지 않았느냐는 물음이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 홈커밍. 토트넘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지 않았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흥민은 “선택지는 정말, 정말 많았다. 하지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그만큼 이 클럽을 존중했고,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고 싶었다. 토트넘을 상대로 뛰고 싶지 않았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즉 이적설이 없는 것이 아닌, 손흥민이 애당초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왜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그토록 사랑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분명 수많은 이적 기회를 마주했음에도 끝내 토트넘과의 의리를 택하며 결국 구단 최고의 레전드로 우뚝 섰다. 

사진= 스포츠키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더 오버랩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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