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3연패 노리는 다저스, 서부지구에 강력한 라이벌 등장하나? '다크호스'로 꼽히는 애리조나, 마르테 트레이드 없이 브레그먼…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올해 안식년을 치를 것으로 보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쉬어가는 것이 아닌 FA 최대어를 영입해 오히려 전력을 더 강화할 분위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 켄 로젠탈 기자는 "애리조나가 FA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과 사인하고 2루수 케텔 마르테를 잔류시키는 시나리오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로젠탈에 따르면 애리조나 구단주 켄 켄드릭은 꾸준히 페이롤 규모를 확장하고 있으며 그의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 이에 마르테를 남기고 브레그먼을 영입해 헤라르도 페르도모, 코빈 캐롤과 함께 리그 최고의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브레그먼은 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이다. 통산 10시즌을 뛰며 1,225경기를 소화했으며 타율 0.272 209홈런 725타점 OPS 0.846을 기록했다. 지난해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면서 FA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지만, 올해는 114경기에 나서 타율 0.273 18홈런 62타점 OPS 0.821로 반등에 성공했다.
브레그먼은 정상급 3루 수비와 리더십도 갖춘 선수다.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어린 선수들을 훌륭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2017년과 2022년 2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어 위닝 멘탈리티도 심어줄 수 있는 선수다.

다만, 로젠탈에 따르면 애리조나가 이러한 움직임을 가져가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팀 분위기를 해친 것으로 알려진 마르테를 올해 안에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르테는 현재 5개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애슬래틱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 다만, 그가 곧 서비스 타임 10년과 5년 연속 같은 구단에서 활약하는 조건을 채우면 전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게 된다. 만약 이를 보유할 경우 애리조나는 그를 처분하기 더 어려워진다.
마르테는 곧 서비스 타임 10시즌을 채울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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