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제2의 야마모토' 2949억 몸값 日 최고 투수, 이정후와 함께하나? 샌프란시스코, 여전히 선발 보강 노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선발 투수를 추가로 보강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선발 투수 애드리안 하우저와 2년 2,200만 달러(약 324억 원) 계약을 맺었다. 하우저는 지난 2015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9시즌 동안 173경기에 등판해 40승 44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한 선발 투수다.

2025시즌 하우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선 11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뒤에는 2승 3패 4.79로 부진했다.
하우저는 구위가 압도적인 선발 투수는 아니다. 오히려 삼진을 잡는 능력이 리그에서 가장 떨어지는 수준이다. 그는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7.1개에 불과하며 올해는 6.6개로 더 줄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하우저가 뜬공 비율이 높은 투수이기에 오라클 파크에 맞는 선수라고 판단하고 그를 영입한 것으로 점쳐진다.

하우저를 보강했음에도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은 아직 부족하다. 특히 로건 웹과 로비 레이와 함께 프런트 라인을 이끌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기대를 모았던 랜던 룹, 카슨 위즌헌트, 헤이든 버드송 등 어린 선수들은 성장하지 못했다.
다행히 이러한 문제를 샌프란시스코 수뇌부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수잔 슬러서 기자는 샌프란시스코가 여전히 선발 투수를 추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FA 시장에는 프람버 발데스, 레인저 수아레스, 잭 갤런, 마이클 킹 등 정상급 선발 투수들이 여럿 자리했다. 또 자이언츠는 트레이드를 통해 매킨지 고어(워싱턴 내셔널스),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 부빅(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을 데려올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국제 시장도 열려 있다. 제2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불리는 이마이 타츠야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이마이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마이는 샌프란시스코에 알맞은 선수로 꼽힌다. 그는 최근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와 함께하는 일도 즐겁겠지만, 나의 가장 큰 목표는 LA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의 지역 라이벌 구단이다.
또 이마이는 일본인 선수가 없는 구단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현재 이정후, 덩 카이웨이 등 아시아 선수들은 여럿 있지만, 일본 국적의 선수는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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