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웃긴 비주얼이야" 역대급 광경을 다음 시즌 토론토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예세비지는 위에서, 로…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에선 다소 이색적인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토론토는 최근 3년 3,700만 달러(약 545억 원)에 우완 불펜 타일러 로저스를 영입했다.

로저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투구 릴리스 포인트가 가장 낮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대략 지면에서 약 1.3피트(약 39.6cm) 지점까지 자세를 낮춘 뒤 공을 던져 위로 떠오르는듯한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이 때문에 그의 패스트볼이 '어뢰', '잠수함'과 비슷해 '잠수함 투수'로 불린다.
그리고 토론토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인 트레이 예세비지를 보유하고 있다. 머리보다 훨씬 위에서 공을 던지는 예세비지는 평균 7.1피트(약 216cm) 지점에서 투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세비지는 이러한 위력적인 투구 동작을 활용해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패스트볼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든다. 지난 11월 종료된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도 예세비지는 이를 활용해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타선을 압도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 'MLB.com' 마크 페트리엘로 기자에 따르면 예세비지와 로저스의 릴리스 포인트 차이는 무려 5.8피트(약 176.7cm)에 이른다. 이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신장보다 큰 수치다. 알투베는 프로필 상 신장이 168cm에 불과하다.
또 페트리엘로에 따르면 예세비지의 팔각도는 64도인 반면 로저스의 팔각도는 -61도다. 서로 극과 극인 투수가 차례로 등판했을 때 상대 타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적응할 수 있을지, 이를 주목해 보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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