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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비피셜’…손흥민 이탈이 충격이었나? 서울서 ‘펑펑’ 울던 SON 바라기, 충격 부진 속 토트넘 떠난다 “미래 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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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의 유럽축구연맹(UEFA)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긴 브레넌 존슨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존슨이 프리미어리그 내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클럽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존슨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입장은 아니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재로서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존슨 영입에 가장 구체적으로 접근한 구단으로 알려졌지만, 그 외 여러 클럽들 역시 그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은 2023년 9월 노팅엄 포레스트 FC에서 4,750만 파운드(약 939억 원)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성했다.

경기력 기복 속에서도 104경기 27골 18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51경기 18골 7도움으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를 상대로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프랑크 감독 체제에선 리그 선발이 단 6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에 토트넘은 내년 1월을 앞두고 그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존슨 입장에서도 월드컵을 앞둔 만큼 1월에 떠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매체 역시  "웨일스 대표팀과 함께하는 월드컵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토트넘을 떠나는 선택이 존슨 개인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결정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존슨은 팀을 떠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누구보다 따랐던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7일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손흥민의 다큐멘터리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다.

서울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말이 잘 나올 것 같지도 않다. 너무 감정적이다. 지난 몇 주는 힘들었다. 내가 예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너희들 덕분에 내 꿈이 이뤄졌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더 좋은 사람이 됐다. 매일이 즐거웠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사랑한다, 얘들아”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라커룸이 감동에 잠긴 가운데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존슨이었다. 모든 선수단이 슬퍼하는 가운데 그는 흐르는 눈물을 유니폼으로 닦을 정도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브레넌 존슨SNS,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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