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탬파베이, 2년 동안 1경기도 못 뛴 선수에 무려 53억 투자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봉 조정 없이 원만하게 에이스를 붙잡았다.
미국 매체 'ESPN'은 탬파베이가 셰인 맥클래나한과 360만 달러(약 53억 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매클래나한은 3년간 탬파베이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좌완임에도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96.8마일(약 155.8km/h)에 이르렀고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윽박질렀다.
맥클래나한은 3시즌 동안 해마다 10승 이상을 거두며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통산 3시즌 성적은 33승 16패 평균자책점 3.02에 이른다.
다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크게 잡았다. 지난 2023시즌 8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2025시즌 복귀를 목표로 착실하게 재활을 이어갔으나 복귀를 앞두고 삼두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꾸준히 신경 문제를 겪으며 올해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기대보단 걱정이 더 큰 상황에서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맥클래나한이 정말 좋은 오프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팀의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강한 맥클래나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맥클래나한은 지난 2024시즌과 올해 모두 연봉으로 360만 달러(약 53억 원)를 받았다. 올해는 연봉이 더 줄어들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탬파베이는 그에 대한 기대감을 더 중요시하며 연봉을 유지해 줬고, 매클래나한도 군말 없이 감사하게 이를 받아들였다.
매클래나한이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한다면 탬파베이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아주 약한 팀은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매클래나한-라이언 페피오-셰인 바즈-드류 라스무센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준수한 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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